주민들 손수 모래교체·청결관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가 길고양이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 '나비를 품은 세상'을 21곳에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및 지난 2월 청룡동(봉천동 913번지)과 서림동(신림동 129-2번지) 2곳에 길고양이 화장실을 시범 설치,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구는 모니터링으로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캣맘을 포함한 주민 의견을 통해 불편지역 21곳을 선정, 오는 7월부터 길고양이 화장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길고양이 화장실 설치사업은 민과 관이 함께 공동으로 노력, 힘을 모아 눈길을 끈다. 구는 화장실 제작과 설치를, 주민들은 화장실 모래교체, 청결관리 등 순수 자원봉사로 화장실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주민들의 열정이 있기에 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길고양이의 과도한 번식을 막기 위한 중성화(TNR) 역시 민과 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구는 포획틀과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하고, 캣맘 등 주민은 자원봉사로 길고양이를 포획, 방사, 모니터링 한다.
지역내 길고양이는 약 6000두로 추정된다. 그 중 최근 10년간 중성화(TNR)된 개체는 2290두로 약 38%에 이른다. 또 지난해 접수된 동물민원 1192건 중 길고양이 소음·악취 민원이 725건으로 약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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