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전 신한지주 회장 아들, 최고 해외근무지 뉴욕지점 특혜발령 의혹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6-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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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민장홍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한동우 전 회장 때문에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한동우 전 회장 아들의 인사발령과 관련한 특혜 시비다. 지난 3월 고문직으로 물러난 한 전 회장은 최근 ‘고액 고문료’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한 인터넷매체는 한동우 전 회장의 아들이 신한은행 뉴욕지점으로 예비발령나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7월에 하반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데, 해외 지점 발령은 통상 30~45일 전에 당사자에게 통보한다.

한동우 전 회장의 차남인 한모씨는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쳐 2004년 경력자 채용형식으로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현재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부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문제는 입사할 당시 한동우 전 회장은 신한생명은 사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상왕’으로 불리는 라응찬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서 그룹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측은 몇 년 전 한씨와 관련한 의혹이 불거지자 “한씨는 투자은행(IB)전문가로 경력을 인정받아 채용됐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경력직으로 채용된 만큼 한씨는 비공채 출신이다. 신한금융그룹 안팎에서는 공채 출신도 아닌 한씨가 은행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뉴욕 주재원으로 발령 난 것과 관련해 한동우 전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해외 주재원은 철저히 능력위주로 선발한다”며 “한 전 회장의 자녀라면 더 엄격한 잣대로 평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금융그룹은 그동안 ‘현대판 음서제’가 남아있는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 꼽혀온 탓에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동우 전 회장의 전임인 라응찬 전 회장의 아들 라모씨는 신한은행에 입사해 초고속으로 이사 직함을 달아 구설수에 올랐고,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 순 전 신한은행장의 자녀들도 신한금융지주에 근무해 논란이 됐다.

얼마 전에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딸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아들이 신한카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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