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8호선 23년만에 통합 '서울교통공사' 출범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5-31 15:18: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호선별 안전관리관 배치
스크린도어 보수인력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지하철 운영기관인 1~4호선 ‘서울메트로(1981년)’와 5~8호선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1994년)’가 하나로 통합된 ‘서울교통공사’로 31일 정식 출범했다.

지하철 통합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추진했으나 2016년 3월 양 공사 노조의 반대로 중단됐고, 같은 해 5월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시민사회와 시의회 민생실천위원회의 통합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서울시와 양 공사 노사가 지하철 안전운행과 작업자의 안전, 새로운 교통체계 마련을 위해 통합을 재추진했다.

이번 통합은 강제적인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 같은 기존의 통합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시, 양 공사, 노조 등 구성원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노사정이 함께 통합 골격에 합의해 실현한 국내 최초의 공기업 통합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양 공사의 통합으로 ▲안전조직 강화 ▲안전인력 증원 ▲안전투자재원 확보 등 재정건전화 ▲직급별 인력구조 정상화 ▲처우개선을 통한 직원 자존감과 안전의식 고양 ▲시설ㆍ장비 표준화로 시너지 확보 등 효과가 기대된다.

본사 조직은 임원급 본부 중 선임본부로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1~8호선까지 안전관리를 일원화하고, 지하철 안전운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운영본부를 ‘차량본부와 승무본부’로 분리했다.

현장 조직은 기술 직종이 함께 근무하는 ‘기술센터 26곳’을 설치해 기술직종의 현장 협업을 강화했고, 1~8호선별 ‘안전관리관’을 둬 사고 예방과 유사시 신속 대응하도록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공사 통합에 따른 본사 중복인력 393명을 역사 등 현업분야로 재배치해 현장의 안전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승강장안전문 보수인력 175명을 증원하며, 위탁돼 있던 역사 소방설비, 전기, 환기ㆍ냉방업무 등 안전분야 64명도 위탁계약 종료시 직영 전환한다.

인건비 절감, 중복예산 등을 조정해 안전투자 재원으로 10년간 총 2949억원, 연간 295억원이 확보된다.

비용절감 등 통합 재무효과는 10년간 총 2263억원, 연간 226억원으로 재정이 건전화 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여러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낸 당사자를 비롯해 통합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드린다”라며 “새로 출범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