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 상권 평가지표 개발

채종수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4-05 09: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5517개 상권 분석ㆍ정보 제공
"창업ㆍ업종 변경 고민을 해결"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가 음식업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업종 변경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상권분석 지표를 개발, 도내 11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KB카드, KT, 경기관광공사 등 5개 기관이 보유한 7억4000여만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도내 5517개 상권을 분석한 소상공인 상권 평가지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평가지표 개발을 위해 도는 2013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KB카드가 보유한 내국인 카드 매출내용 5억2300만건과 카드가맹점 정보 9400만건, KT가 보유한 2015년 7월~2016년 6월 유동인구 데이터 1억2400만건 등 7억4100만건의 빅데이터와 행정자치부의 행정구역, 경기관광공사의 주요관광지 현황 등 모두 10개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도는 이들 빅데이터를 이용해 전체 음식업종을 10개 업종으로 분류하고, 도내 6234개 기초 행정구역 가운데 점포가 있는 5517개 상권을 분석했다. 10대 음식업종은 주점, 중식, 분식, 치킨, 일식, 커피, 패스트푸드, 제과, 양식, 한식이다.

상권 평가지표는 이들 5517개 상권을 5가지 항목으로 평가한 후 등급으로 표시한 것이다.

5개 항목은 ▲상권매출의 성장과 감소세를 알 수 있는 성장성 ▲경쟁 점포수와 운영기간 등을 알 수 있는 안정성 ▲1인 평균 구입액을 알 수 있는 고객구매력 ▲업종별, 지역별 고객선호도 ▲주변관광지나 명소 등 고객을 끌어 모으는 상권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집객력이다.

예를 들어 커피숍 창업을 위해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라페스타와 풍동 애니골에서 한 곳을 선택하려면 컨설팅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일산동구 두 상권에 대한 평가지표를 보면 우선 라페스타 상권은 ▲전분기 대비 매출성장률이 15%로 성장성 4등급 ▲점포수 변동성(직전 분기 대비 점포수를 비교하는 것으로 급감ㆍ급증 등은 안정성이 떨어짐) 12%, 점포 운영지속성(점포들의 평균 운영기간)은 39개월로 안정성 5등급 ▲객단가는 7224원으로 고객구매력 6등급 ▲지역점유율(시ㆍ군ㆍ구내에서 특정 상권이 차지하는 매출 점유율) 9%, 업종점유율(상권내에서 특정 업종이 차지하는 매출 점유율) 3%로 고객선호도 1등급 ▲문화의 거리, 일산호수공원 등 주요관광지와 핵심 상권을 포함하고 있어 집객력이 상(上)으로 나타났다.

반면 풍동 애니골 상권은 ▲전분기대비 매출이 7% 감소해 성장성 7등급 ▲점포수 변동성은 20%, 점포 운영지속성은 74개월로 안정성 3등급 ▲객단가는 1만7527원으로 고객구매력 1등급 ▲지역점유율 1%, 업종점유율 1%로 고객선호도 7등급 ▲애니골 카페촌 등 주요관광지는 있지만 핵심 상권이 없어 집객력은 중(中)으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라페스타 상권은 풍동 애니골 상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강도가 강하고 건당 매출액이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상권이다. 풍동 애니골은 성장성이 낮은 반면 경쟁강도가 낮고 건당 매출액이 높은 상권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도는 상권 평가지표와 함께 고객특성, 유동인구특성, 평균 공시지가, 점포당매출액, 주요 매출시점 등 상권 현황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정보는 연령대 및 주중 주말 매출 비율, 평균지가, 지역점유율 등을 나타낸 것이다.

박종서 도 빅데이터담당관은 “해당 상권과 업종 선정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물론 다른 상권과 비교가 가능한 지표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창업실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수원, 용인, 안산 등 도내에 모두 11개가 있으며, 상권 분석을 원하는 주민은 도소상공인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