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북한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을 우리 어민들이 인수해 공동 판매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인천시는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업인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와 국회 등에 이같은 근본대책을 마련해 건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날 연평도를 방문해 어업인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이같은 근본적인 대책을 건의하기로 하면서다
건의안은 ▲백령도 등 서해5도 관할 해경 안전서 설치 및 기동전단 상설화 ▲서해5도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으로 주민 활동 지원 ▲관계부처 장관과 인천시장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서해5도 특성 감안한 어업지도선의 신속한 투입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이다.
특히 북한 어업인들이 잡은 수산물을 중간 수역에서 만나 우리나라 어업인이 인수한 뒤 판매하는 ‘남북 어민 수산물 공동 판매’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정부와 협의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우선 시행한다.
우선 새우잡이 어업인들을 위해 7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새우건조시설(새우건조장) 5곳을 설치한다.
새우건조장은 연평도가 지리적으로 육지와 멀어 새우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는 만큼 현지에서 바로 가공해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이다.
또한 시는 수산자원연구소를 통해 지난 16일과 17일에 꽃게 종묘 110만미를 방류한데 이어 100만미를 추가로 생산해 오는 8월 중 방류할 계획이다. 옹진군에서도 꽃게 50만미를 추가로 매입해 방류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안쓰레기사업 지원과 연평어장 야간 조업시 오후 10시까지 어업 지도선을 조업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며, 유관기관과 T/F팀을 운영해 안전조업 지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관계부처 회의개최시 논의됐던 조업손실보상, 어장 확장, 야간 조업 허용,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 확대, 중국어선 단속강화, 어업지도선 건조 국비지원, 연안바다목장 조성, 수산물가공유통시설 등에 대해 협의 후 조만간 세부지원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의 인천 방문시 시가 건의한 NLL 불법조업 방지시설 확대 및 백령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인천항로 재개 요청건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해5도에는 1296가구(연평 543ㆍ백령 482ㆍ대청 271)의 어가가 거주하고 있으며, 어선은 201척(연평 43ㆍ백령 93ㆍ대청 6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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