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강남역 희생여성 추모 포스트잇 판넬 전달 받아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6-03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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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에서 서초구청 로비로 옮겨진 추모 판넬에 조은희 구청장이 직접 작성한 추모글 메모지를 부착하고 있다.
▲ 조은희 구청장이 직접 작성한 강남역 여성희생자 추모 메시지.
"서울시에 전달… 여성안전환경 조성"
화장실 남녀구분 의무화등 6개 안전대책 추진키로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지난 17일 강남역에서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희생 여성에 대한 추모글이 적힌 포스트잇이 23일 오전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조은희 서초구청장에게 전달됐다.

구에 따르면 이날 전달된 포스트잇 판넬(사진)은 지난 22일 밤 12시~새벽 5시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비에 젖을 것에 대비해 밤샘 수거작업한 것으로, 대표 봉사자 2명이 조 구청장을 찾아 서울시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신변보호를 위해 익명을 요구하며, 기자들의 사진촬영 등을 일절 금해줄 것과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이 추모글들에 저의 다짐을 더 얹어 서울시에 고이 전달하겠다”며 “여기에 담긴 외침이 우리사회를 바꿔 나가리라 믿고 여성인 저도 우리 딸들과 여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판넬이 제게 건네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성구청장으로서 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고, 여성이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구청장은 이 같은 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화장실 전수조사 후, 남녀 층별 구분·출입구를 달리하도록 행정지도와 그렇지 않을 경우 폐쇄토록 유도 ▲건축물 용도변경 등 각종 인허가시 화장실 남녀 구분 권고 ▲화장실 남녀 구분 의무대상이 아닌 2004년 이후 업무시설 3000㎡, 근린생활시설 2000㎡ 미만의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도 규모에 관계 없이 신축건물 허가 시엔 남녀구분 의무화 ▲이번 사건의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폐쇄회로(CC)TV를 지역내 안전 취약지점에 전면 설치토록 서울시에 예산지원 등 건의 ▲기존 화장실의 남녀구분 개선을 위해 영업주·건물주가 신청할 경우 예산을 지원토록 서울시에 조례개정 건의 ▲현재 구가 추진 중인 안심귀가 스카우트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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