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판다 입국…에버랜드에 보금자리

오왕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07 12: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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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만에 입국한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모습과 이름이 입국 환영식에서 공개됐다.

적응기간 거쳐 4월 일반인 대상 공개

[용인=오왕석 기자]전세계 2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이자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판다가 최근 대한항공 특별기(KE372)편으로 입국했다. 판다 국내 입국은 1994년 이후 22년 만이다.

국내로 들어온 판다의 보금자리는 에버랜드에 마련됐다. 이들 판다는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중 문을 여는 ‘판다월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3일 인천공항에서 한중 판다 공동연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온 판다 한 쌍을 반갑게 맞이하고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는 입국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이름은 암컷 ‘아이바오’, 수컷 ‘러바오’로 이름 모두 보배·보물을 뜻하는 일명 ‘보물’ 커플이다. 이 같은 판다 이름은 한중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채널 페이스북과 웨이보를 통해 공모된 8500여건의 이름 중 한중인문교류 공동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양국 모두에서 의미와 어감이 좋은 아이바오와 러바오로 최종 선정됐다.

환영식에는 새누리당 이우현 국회의원(용인 갑),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내외,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찬민 용인시장, 경기관광공사 홍승표 사장을 비롯해 판다 도입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펼쳐온 환경부와 외교부,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판다 입국을 축하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김봉영 사장, 조병학 부사장과 삼성 중국전략협력실 장원기 사장 등 삼성 경영진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봉영 사장은 환영사에서 “에버랜드는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아 국내외 고객들이 판다월드와 함께 좋은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버랜드는 판다들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감안해 중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세밀한 이송 작전을 펼쳤다.

먼저 이송 차량 및 비행기 내에서의 흔들림과 외부 접촉에 따른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가로 185cm, 세로 120cm, 높이 130cm 크기에 무게 300kg의 케이지를 특수 제작, 판다들의 안정적 이송을 지원했다.

또한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해 양국의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 3명이 판다 이송 전과정에 동행하며 판다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했다. 특히 비행기 내에선 20~30분 단위로 8회가량 판다들의 건강을 살피기도 했다.

기내 기압은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도를 유지했으며, 판다들이 비행기를 처음 타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수분과 27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비상 응급약품도 준비했다.

특히 육로 이송 차량의 수직 흔들림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테이너 수평을 공기압으로 자동 조절하는 무진동 차량을 활용했으며, 컨테이너 내부도 판다에게 최적의 항온항습 조건을 유지했다. 물론 차량 속도도 최대한 일정하게 맞춰 안전성을 확보했다.

판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 과정을 거친 후 한중 양국의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보살핌 속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기간을 한 달여간 갖게 된다.

적응 프로그램은 판다월드내 생활공간인 실내, 이동 통로, 실내 방사장, 실외 방사장 순서로 단계별로 진행된다.

한편 에버랜드는 세계적 동물원 디자인업체 독일 댄 펄만(Dan Pearlman)사의 설계와 삼성전자의 첨단 IT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시설 판다월드의 막바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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