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보육교사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원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보육강화를위한인천보육포럼과 인천보육교사협회,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인천여성회 등 4개 단체는 19일 성명을 통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원아 폭행 사건으로 죄스러운 마음뿐이지만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력을 행사한 보육교사의 구속과 이를 방치한 어린이집의 폐쇄조치는 당연한 조치“라면서 ”아동학대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은 피해아동을 생각하면 죄스럽고 미안하기 그지없을 따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이들은 "또 다른 한편으로도 묵묵히 힘들게 일하고 있는 대다수 보육교사들은 자신들에게 향하는 불신으로 보육 자체가 매우 부담스럽고 죄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그동안 반복되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인천시는 어린이집 CCTV 설치 현황조사와 아동학대 예방교육, 경찰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한 정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의무교육 등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루 10시간에서 12시간의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10년차 보육교사의 월급은 150만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보육의 질을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누리과정 예산 떠넘기기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우리 이이들의 안전과 보육의 질은 설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번에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대책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중심 처방"이라며 "마치 예전에는 몰랐다는 듯이 처벌위주의 처방을 쏟아내고 있다. 부실한 보육교사 양성체계를 허용한 것은 국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후 약방문식 처방보다는 근본적이고 예방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 국가의 보육정책은 서비스 확충에서 보육의 질 향상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하며 마녀사냥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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