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들은 현재 총장 선출 방법을 직선제로 바꿔 신임 총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천시민단체는 정석인하학원의 족벌 경영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 행동에 나섰다.
인하대 35대 중앙운영위원회는 14일 보도 자료를 내고 "신임 총장은 우리 대학의 사정을 잘 알고 구성원과의 소통으로 인하대를 발전시킬 계획을 세울 인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비리나 부정에 연루된 부도덕한 인사와 이사장과 특정 학연, 혈연, 지연 또는 특정 이해관계로 얽혀진 인사가 총장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며 "박춘배 총장은 재단이사장과 같은 경복고 동문으로서 당시 재단 측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의 몰표로 선출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총장 선출 과정은 이사장의 독단이 아닌 우리 학교 구성원인 교수와 학생, 교직원, 동문들의 의사가 대폭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 선출 구조로 변화시키고 이를 이사장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총장의 직선제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놓고 재단이사회의 공식 면담을 요구한다"며 "오는 16일 내에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도 한진그룹 정석인하학원 '족벌' 운영 중단을 위한 시민행동에 돌입했다.
인천연대는 이날 "조현아·조원태 이사 사태 요구에 대해 정석인하학원에서 조원태 이사의 사퇴 거부의사와 관련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석인하학원이 정상적인 법인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1인 시위, 서명 등 시민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정석인하학원에 조원태 이사 사퇴를 촉구했지만 정석인하학원은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정석인하학원은 족벌 경영으로 인한 사회적 논란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인하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조씨 일가 관련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결국 대기업의 갑질 비판에 대해 조현아 이사 사퇴는 대기업 갑질 논란에 대해 꼬리 자르기와 땅콩사건 무마용일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인천연대는 "인하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명으로 5명은 법인 추천, 5명은 대학 추천, 1명은 지역사회 인사 추천으로 구성됐다"며 "이중 법인 추천 5명과 지역 사회 인사 1명은 대한항공과 한진 관계자, 조양호 회장 고등학교 동기동창 등으로 채워졌다"며 총장후보선출위원회 재구성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인하대학교 관계자는 "중앙운영위원회의 면담은 법인 사무국 안에서 논의를 한 다음에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아직 총장 추천 접수도 받기 전에 이런 지적이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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