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사실상 연장 찬반 공방 가열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1-09 18: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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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 4자협의체가 수도권매립지 선제적 조치에 합의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 연장에 대한 정치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합의를 "수도권매립지를 연장하기 위한 꼼수"로 규정하고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새누리당은 "매립지가 인천시의 품에 돌아오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서구강화군갑 지역위원회는 9일 논평을 통해 "수도권 매립지 매립연장 꼼수 절대 안된다"며 "합의문 내용을 보면 어디에도 유 시장이 당시 강하게 천명했던 매립 종료에 대한 표현은 한 마디 언급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면 당연히 매립 종료에 대한 합의도 포함돼야 하지만 단 한 줄도 언급이 없어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우려했다.

위원회는 특히 "오히려 '선제적 조치'란 표현을 볼 때 이번 합의가 2016년 매립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장을 위한 사전 포석임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의 수순은 겉으로 매립 연장 절대 불가를 내세웠던 유 시장이 슬쩍 빠지고 환경부나 4자협의체 명의로 매립 연장 발표가 될 것임은 명확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유 시장은 취임 이후 인천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밀실 협상을 벌여 매립 연장을 획책한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서구강화갑지역위원회와 겉으로 매립종료 고수를 주장하면서 밀실 협의를 통해 연장 빌미를 제공한 유 시장의 행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공격했다.

위원회는 또 "시민들을 무시하는 밀실 합의를 통한 매립 연장 꼼수를 철저히 배격한다"며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기한이 연장된다면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쓰레기 매립장의 영구화는 불 보듯 뻔하다. 앞으로 쓰레기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서구 주민들의 편에 서서 매립연장 꼼수에 맞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쓰레기 매립의 지속화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환영의 뜻을 밝힌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수도권매립지의 소유권과 관리권이 인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지난 20여 년간 쓰레기로 인한 고통과 피해를 받아온 인천시에 매립지 소유권과 면허권이 넘어오고 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에 이관된 것은 지극히 온당한 결과"라고 평했다.

이어 "매립지 주변 환경개선과 주민지원 등에 사용할 세수를 확보함에 따라 인천시의 능동적인 지원 대책을 기대한다"며 "이제 매립지는 인천시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미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을 땠을 뿐이다. 앞으로 인천이 주도권을 갖고 시민들을 위한 주변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번 합의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과 그 실천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당정협의를 통해 향후 수도권매립지가 인천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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