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가 감독 선임과 선수이탈 등 총체적 난국에 봉착한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에 극약 처방을 내렸다. 시는 인천유나이티드에 대한 경영 개선을 위해 이달 안에 경영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영개선 컨설팅은 유정복 시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유 시장은 5일 간부회의에서 "현재 인천유나이티드가 겪고 있는 문제점은 단순한 인사문제 등이 아니라 총체적인 경영개선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외부 전문가나 외부기관을 통한 경영 컨설팅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방선거 직후 구성한 '희망인천준비단'의 분석과 궤를 같이 한다. 당시 희망인천준비단은 "인천유나이티드는 뚜렷한 수익구조가 없음에도 지속적으로 인력을 늘려왔다"며 "인천유나이티드 프런트는 전체 인력규모는 크지 않지만, 타 프로축구단과 비교해 상당히 많은 숫자다. 수익구조 개선과 인력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외부 기관 등에 의한 경영컨설팅은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19명인 프런트 숫자를 조정한다고 해도 수익구조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6월 현재 인천유나이티드 자산총계는 29억원인 반면 부채총계는 131억7000만원이었다.
또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상반기 상품판매와 광고수입, 입장권수입 등 63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채무이자 등으로 약 72억원을 지출해 8억5000만원의 당기순손실액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구단 운영에 연간 140억원 상당이 필요하지만 지난해 인천Utd 후원금은 45억 원 정도였다"며 "올해 구단 운영비도 80억 원 수준으로 맞춰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영 컨설팅으로 축구단의 총체적인 경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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