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경비노동자, 전원 고용승계 요구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1-02 17: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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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지난해 말 용역회사와 계약 만료로 집단 해고된 인하대 경비 노동자들이 2일 학생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비원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인하대는 지난해 말 경비용역업체를 새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난 31일부로 경비 노동자 15명 중 9명을 해고했다.

기존 용역업체가 재하도급 방식으로 경비원을 운용해 왔지만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면서 정규직으로 경비인력을 운용하게 돼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인하대 관계자 설명이다.

그러나 민주노총 인천일반노조 인하대경비분회는 인하대의 이 같은 해고 조치는 학교 경비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한다.

인하대경비분회 관계자는 "3년 전 학교가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경비원 35명을 15명으로 줄이더니 이번 신규계약에서도 최저 입찰한 용역업체를 선정해 경비인력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10년을 학교를 위해 일해 온 경비원들의 생계를 외면하면서 힘없는 사람을 자르고 아낀 예산이 학교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집회에 함께한 학생은 "청년 취업난과 비정규직 문제도 심각한데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들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80명의 학생들이 입장서를 학내에 게시했고 학생회 차원에서도 지원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 경비분회는 학내 천막농성을 유지하고 오전에는 대한항공 본사 시위를 하면서 고용승계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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