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내항 재개발 3월 착수에 항만업계 반발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1-01 1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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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해양수산부가 인천시 중구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착수 시점을 오는 3월로 제시했지만 인천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1일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세종청사에서 인천시와 중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천항 워터프론트 조성 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육지부(25만6905㎡), 공유수면부(2만9490㎡) 등 28만6395㎡를 재개발하는 내용의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총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정부·인천시·항만공사·민간이 내년부터 공동 개발하는 8부두는 영화관·컨벤션센터·아쿠아리움·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1부두는 키즈랜드·공방·갤러리·주차장 등이 각각 조성되며 1·8부두 사이 공간엔 공원 및 이벤트형 광장이, 전면 해상 공유수면부엔 선상호텔과 박물관이 들어선다.

해수부는 오는 2월 중앙항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사업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 공모를 추진하되 개방할 수 있는 공간은 재개발 사업과 별도로 우선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항만업계는 해수부의 이 같은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사업계획 고시까지 불과 3개월 남은 상황에서 정작 관계기관이 풀어야 할 항만근로자 재배치와 대체 부두 확보, 기관별 사업비 분담 등 무수한 난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무턱대고 8부두 개방 시점을 발표하더니 지금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관계기관이 인천 내항 전체의 종합계획을 20~30년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도 "국가 소유의 부지 개발 사업에 지자체 예산을 분담 참여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비관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간 적극적인 협의·조율이 이뤄지려면 국가가 나서 계획을 수립하고 고시하는 게 필요하다"며 "당장은 재개발을 못 해도 일부 공간이라도 개방해 시민이 쓸 수 있게 하자는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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