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7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일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30 0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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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 용의자 정형근(55)이 29일 오후 7시께 서울시 중구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머리에 둔기를 맞고 흉기에 목과 옆구리 등을 수차례 찔려 숨진 채 여행용 가방 속에 담겨져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앞 길가에 버려진 피해자 전모(71·여)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정씨를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 왔다.

정씨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 21일 오후 4시께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 시신이 발견된 곳 인근에서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모습과 시신을 유기한 뒤 장갑을 골목에 버리는 장면 등이 폐쇄회로(CC)TV화면에 찍혔다.

경찰은 정씨는 29일 오후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포착해 검거했다. 다음은 이번 범행 발생부터 용의자 정씨 검거 일지.

◇12월20일= ▲오후 4시 피의자 전씨 잔치집 간다며 집에서 나감 ▲이날 발 피해자 전씨, 용의자 정씨 집에서 살해 추정

◇21일= ▲오후 10시께 용의자 정씨가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앞 길가에 유기하는 장면이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화면에 포착

◇22일= ▲오후 1시38분 피해자 전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가족들이 가출 신고 ▲오후 3시7분 A(17)군 등 고교생 2명이 간석동의 한 빌라 앞 길가에 가방 발견하고 "여행용 가방이 조금 열려 있고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사람 모형의 인형인 것 같기도하다"며 112 신고 ▲오후 4시5분 경찰 현장 도착 ▲경찰은 이날까지 피해자 특정하지 못하고 80대 초중반 여성이라고 발표

◇23일= ▲오전 9시16분 경찰 피해자 전씨 특정, 인천 부평종합시장(깡시장)에서 가게 운영하는 전모(71)씨로 확인 ▲오후 1시35분 각 언론사에 보도자제(엠바고) 요청 ▲오후 4시20분 피해자 전씨 부검 결과 발표, 직접 사인은 둔기로 인한 머리와 목 부분 손상 ▲경찰, 용의자 정씨 잠적한 것으로 보고 이날 저녁 공개수사 검토

◇24일= ▲오후 5시12분 용의자 정씨 특정 발표

◇25일= ▲오후 2시30분 공개수사 전환 브리핑, 전국에 정형근 수배전단 배표

◇26일= ▲오후 2시16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압수물 감정 결과 남동서에 회신, 용의자 정씨가 사용한 가방 손잡이와 정씨가 버린 장갑 등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자 전씨 DNA와 일치 "피의자는 정형근이 확실하다"는 소견 회신

◇28일= ▲오전 11시42분 도주 당시 모습이 담긴 동영상 토대로 용의자 정씨 수배전단 재작성 배포

◇29일= ▲오후 7시께 서울 중구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에서 경찰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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