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김봉길 감독 해임... 축구팬 반발 거세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22 19: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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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김봉길(48) 감독의 해임을 둘러싼 축구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인천유나이티드 해체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구단은 지난 19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성적 부진, 용병 실패 등을 이유로 계약기간을 1년 남겨 놓은 김봉길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팬들은 ‘어처구니없다’,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등의 목소리를 높이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구단 홈페이지는 22일 현재 김 감독 해임을 비난하는 팬들의 글로 도배됐다.

A씨는 "열심히 한 분 경질시키는 것도 모자라 그 마지막 절차를 전화 한 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기본적인 도덕과 예의도 없는 매정한 사람들"이라며 "돈이 없으면 기본 예의라도 지켜야지, 다른 구단이 어떻게 볼지는 생각해 봤느냐"고 비난했다.

서포터즈 B씨도 "인천유나이티드는 시민구단이다. 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김봉길 감독을 경질시킨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며 "선수가 떠나거나 팀이 지거나 상황이 안 좋아도 계속 인천을 응원했지만 이번 일은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글을 올렸다.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인천유나이티드 해체설에 대한 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축구 팬 C씨는 "인천시가 재정위기로 인천ut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2부 리그로 '강등'이 되면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계산할 수 있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군으로 떨어진 축구단을 해체하기는 더욱 쉽다“며 ”인천시가 이를 이용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인천구단 관계자는 "내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어야 하는 구단의 입장에서 김 감독과의 견해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2년 스플릿 50경기 9승, 올해 스플릿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시즌 마지막까지 강등 권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성적 부진, 내년 구단 재정 상황 등에서 김봉길 감독과의 결별은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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