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민들, 내항 개방‧국제여객터미널 존치 촉구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16 15: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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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중구 내항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를 요구하는 중구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및 내항 8부두 전면 개방과 내항 재개발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등 관련 기관에 내항 8부두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내항지역 주민들은 각종 환경공해를 40년 동안 감내해 왔지만 부동산은 반 토막 났고 각종 규제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가 각속화 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국제여객터미널은 최후의 경제적 기반이다. 아무런 대안 없는 이전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항 8부두는 지난해 5월 당시 윤진숙 해수부장관이 전면개방을 약속하고 이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며 "그러나 해수부는 지금 와서 당시 계획을 변경해 내항을 3년에 걸쳐 부분 개방하고 이곳을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결국 개방 하지 않겠다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특히 "8부두는 당초 약속대로 내년 6월 전면 개방하고, 국제여객터미널 이전도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뒤 이뤄져야 한다"면서 "해수부와 인천시,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는 8부두 전면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중구를 떠난다면 세관 등 관련 기관들이 빠져나가 공동화현상이 급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며 "1300곳이 넘는 음식점과 559개 무역회사, 숙박업소 등이 국제여객터미널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전에 따른 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달 말까지 해수부와 인천시 등 관련 기관들의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환경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하승보 위원장은 "주민들은 대형트럭이 내뿜는 매연, 석탄가루 등의 날림먼지를 40년 동안 참으며 살아왔다"며 "올해까지 확실한 약속이 없을 경우 대대적인 환경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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