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포시 애기봉 성탄트리 설치 반대한다“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08 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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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김포시 애기봉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할 계획인 가운데 주민과 종교계, 시민사회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북 전단 살포와 애기봉 등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김포시 애기봉 출입신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기봉 등탑이 있던 자리에 대형 성탄 트리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국제법적으로 심리전은 사실상의 전투 행위로 간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트리 설치는 종교의 탈을 쓴 평화 파괴 행위이자 군사적 충돌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10월 전단 살포로 연천에서 남북간 총격전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가 일부 종교단체를 앞세워 대북 심리전을 진행하려 한다"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접경지역 주민을 비롯한 국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0월 안전성 등의 이유로 애기봉에 있던 등탑을 철거했다. 이후 한기총 등은 국방부의 승인을 얻어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9m 높이의 성탄 트리를 설치,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약 2주간 불을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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