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운송시장 장악 위해 인천·평택항 특화 시급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2-08 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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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동북아 해상 운송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선 인천항과 평택항의 강점을 살려 특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경기본부, 인하대학교(임현우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인천항과 평택항의 전략적 연계 및 상생발전 방안' 자료를 5일 발표했다.

3개 기관은 연구 자료를 통해 비교우위 화물별 항만의 특성화를 제시했다. 완성차는 완성차 생산공장들과 인접한 평택항을, 중고차는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집중된 인천항을 중심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는 신항 개발로 경쟁력이 높은 인천항을, 벌크화물은 처리시설과 항만하역비용에서 유리한 평택항을 중심으로 특화할 것을 제안했다.

3개 기관은 국내 최대 소비시장인 수도권을 배후지로 삼고 있고 서해안을 통해 중국과 인접해 있어 동북아 해상 운송시장 장악, 수도권 육상운송 효율화 등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과 평택항은 실직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형화 추세에 있는 글로벌 선사 및 터미널 운영사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두 항만간 단계별 협력 발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첫 번째 단계로는 자매항 결연을 맺고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확대, 두 번째 단계는 공동문제 해결을 위한 단기협약 및 계약을 통한 협력으로 특정 화물이나 크루즈 고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의 중용성, 항만기술이전 및 교육, 종합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세 번째 단계는 항만배후 연계수송망 구축, 항만운영 및 관리에 대한 지분참여, 공동투자, 터미널 자원공유 등과 같은 항만 인프라 공유 및 공동운영 방안이다. 마지막 단계로는 항만 거버넌스 구조 개혁을 통해 양 항만의 항만공사를 완전히 통합해 서해안 연합항만 구성이다.

다만 완전한 항만관리주체의 통합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을 수 있으므로, 두 항만에서 공동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몇 가지 분야를 발굴해 현재 각 항만공사와는 별도의 통합기구나 공동 관리조합을 설립, 각 항만의 특정 부두시설을 공동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고 밝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FTA 발효시 역할이 강화될 인천·평택항이 동북아 수출입 허브항구로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인천·평택항이 글로벌 허브 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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