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필로폰 밀반입 운반책 주부 등 4명 구속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27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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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평범한 가정주부들이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12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최근 국제 마약조직이 노인 등을 운반책으로 이용한데 이어 이번엔 국내 조직이 일반 가정주부들까지 운반책으로 포섭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정규영)에 따르면 중국에서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판매책 A(51)씨와 운반책 주부 B(44)씨 등 총 4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10월26일 오후 7시54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용 가방에 필로폰 3.7㎏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3.7㎏은 1회 투약 분 0.03g 기준으로 12만3333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이다.

이들은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 가방 밑바닥에 이중 장치를 만들어 마약을 숨겨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직 잡히지 않은 중국 현지 총책 C씨의 지시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C씨는 A씨와 함께 구속된 B씨 등 주부 2명을 운반책으로 이용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들 주부는 마약 전과가 없으며 C씨에게 "여행용 가방에는 비아그라와 금괴가 있다. 일이 잘 해결되면 수고비를 주겠다"는 말을 듣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A씨 등 2명은 마약 밀반입이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마약을 처분하는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현재 중국 선양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총책 C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과 공조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국제 마약 밀수조직의 사주로 필로폰 4.5㎏을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60대 노인이 세관에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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