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서, 자살기도 군인 탐문 끝에 목숨 구해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11 16:29:5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문찬식 기자] 모텔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한 군인 A씨(22세, 남)를 경찰이 면밀한 탐문 및 수색을 통해 목숨을 구했다.

부천 소사경찰서(서장 김영일)는 10일 아들이 군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화로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소사서 실종팀 이인호 경위와 아동청소년계 유창민 경사, 112타격대 이준욱 경장의 신속한 출동과 면밀한 탐문․수색을 통해 후송 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평소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20대 청년이 100일 휴가를 나온 후 귀대시간이 가까워 오자 집을 나가 부모에게 죽고 싶다는 전화를 했고 이를 걱정한 부모의 신고로 실종팀 경위 이인호는 휴대폰 위치 추적에 나섰다.

위치 추적 결과 부천 북부역 앞 유흥가 주변으로 나타나 통화당시 주변이 조용했다는 부모의 진술을 기초로 자살의심 자가 모텔 안에 있을 것으로 판단, 부천북부역 앞 모텔을 집중적으로 탐문․수색해 군인이 투숙했다는 모텔을 발견했다.

이어 잠겨 있는 모텔 방문을 부수고 번개탄 가스가 가득찬 방을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자살기도 군인을 발견, 119 구급대 응급조치 및 수도군단 헌병대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인호 경위는 “구조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많이 마셔 어지럽지만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짧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삶을 포기하려고 한 젊은 군인이 안타까웠다”며 “가족과 군대 모두 따뜻하고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