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경제계, 한·중 FTA 타결로 손익 계산 분주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1-11 10: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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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인천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손익 계산이 분주하다.

기계 산업은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금속산업은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등 업종별로 극과 극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1일 '한·중 FTA와 인천경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쟁력 강화를 우려해야 하는 산업으로 '기계 산업'과 '전기전자'를 꼽았다.

인천 제조업에서 약 15%를 점하고 있는데 이중 비중이 높은 기계 장비산업은 원동기 및 펌프, 성형압연기기, 광학기기, 시험계측기기, 의료기기 등이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보다 높은 관세율로 무관세를 적용할 경우 중국산 제품 경쟁력이 강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인천상의 측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인천 제조업의 약 11%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의 경우에도 중국의 관세율은 한국에 비해 높은 반면 중국의 가전분야 수입이 주로 무관세 또는 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부품들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상의는 한·중 FTA에 따른 관세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전분야에 대한 관세인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속산업은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1차 금속산업(인천 제조업 비중 16%) 중 철강 1차재료의 경우 한국이 중국보다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관세인하가 이뤄지면 중국에 비해 한국 경쟁력이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인천상의는 인천 경제에서 비중이 0.5%에 불과한 농업은 한·중 FTA 파급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의 주요 4대 제조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는 추가 개방 의무로부터 보호되는 양국 모두의 '양허제외' 리스트에 올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기계 산업이 양국 모두 제조업 평균 관세율 보다 높은 업종으로 무관세시 양국 모두 교역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전기전자와 비철금속은 제조업 평균보다 관세율이 낮은 업종으로 관세인하에 따른 대중국 수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의 대중국 무역규모는 최근 5년 평균으로 수출이 39억9800만 달러, 수입이 43억870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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