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조동암 인천시 안전행정국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에 임명됐다.
시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이 사퇴를 표명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동암 안전행정국장을 인천경제청 차장으로 인사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 국장의 인천경제청 차장 발령은 이종철 청장의 사퇴의사와 맞물린 '업무 공백'과 '조직 개혁'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뇌물수수와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직후인 지난달 31일 유정복 시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청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압수수색 사태를 빚은데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하며 이 상태로는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유정복 시장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 당당히 조사에 임해 혐의를 벗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청장의 사의는 공무원 신분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곧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청장의 공석으로 차장 대행체제로 전환해야 하지만 그나마도 최근 김기형 차장이 부평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공석 상태여서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수장 공백 상태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비리에 따른 조직 개혁을 위해 조동암 안전행정국장을 차장으로 긴급 인사조치 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영종카지노 사업을 비롯해 청라 로봇랜드 조성, 송도 재미동포타운 등 굵직한 현안들이 쌓여 있던 상태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청장의 비리가 일부 직원들에게로 번질 것으로 보여 개혁과 쇄신을 감당할 수 있는 공무원인 조 국장을 경제청 차장으로 긴급 발령했다"며 "당분간은 조 차장 체제로 업무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강상석 건설교통국장을 안전행정국장으로 옮기고 이일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을 건설교통국장으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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