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공개 비판했다.
인천대 학생대표단은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도캠퍼스 증축공사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축비용지급의 합의 당사자인 유 시장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국립대학 법인으로 전환한 인천대는 인천시와 국가의 홀대 속에서 공간부족 문제, 운영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도캠퍼스의 강의실과 실험 실습실이 턱없이 부족하고 학생들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떠돌이 생활 할 만큼 최악의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증축공사는 최소한의 교육 여건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공사비용을 주지 않아 당초 계획인 내년 4월 완공이 불가능한데다 임금 체불로 공사 인부들이 총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각종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날 박준하 시 기획관리실장을 만나 인천도시공사가 제시한 내년 6월까지 공사비 잔액 272억원의 분할 지급에 대한 약속 이행을 주문했다. 또 "시립대학 발전기금을 인천대로 전출하고 지방대 특성화 기금은 현행 유지할 것"을 시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립대학 발전기금은 시 출연금 없이 캠퍼스내 매점, 식당, 카페 등의 운영수익과 임대료 수입 등을 통해 조성된 것인 만큼 전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시장이 직접 약속한 합의조차 지키지 않는데다가 거점국립대로 육성을 천명했지만 실제로는 시립대학 발전기금은 회수하고 지방대학 특성화 지원조례는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법인화를 통해 국립대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려던 국가는 5년 동안 국비지원이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조약을 넣어 2년이 지나도록 운영비를 지원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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