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수요일 야간개장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0-27 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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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문찬식 기자] 한국이민사박물관(인천시 중구)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맞춰 매달 마지막 수요일 박물관 개관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물관을 야간에 입장할 수 있어 가족들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혼자만의 전시실 관람도 유익하지만 전문학예사에게 교육 강좌를 듣고 전시해설도 들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국내 유일의 이민역사박물관인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에 ‘한인 해외 디아스포라’ 교육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인천이 700만 재외동포들이 드나드는 곳으로, 개항 이후 배를 타고 해외로 공식이민을 처음 나간 장소가 제물포이며 현재는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고 내외국인이 드나들고 있는 만큼 인천의 정체성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고자 마련된다.

상반기에는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를 다뤘으며 하반기에는 미주지역과 독일의 광부, 간호사 이민사 강좌를 다룬다. 29일 멕시코, 쿠바, 브라질 등 중남미 이민역사를, 오는 11월26일은 1970년대 산업화에 공헌한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들의 이민역사를 살펴본다.

한편 박물관에서는 김상열 관장의 해설과 함께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한 ‘황무지에서 지켜낸 민족혼 특별전’을 기획 전시하고 있다. 1864년 한국인들이 연해주에 정착하면서 시작된 이들의 역사가 올해로 150주년이 됐다.

이들은 낯선땅에 적응하면서 황무지를 옥토로 가꾸었고 조국의 주권회복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1937년 삶의 터전인 연해주를 등지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민족 특유의 성실함과 교육열로 새 터전을 일구며 살아왔다.

고려인들에게 민족정체성을 유지하게 해준 것이 고려극장(高麗劇場)과 고려일보(高麗日報)였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고려인들의 길잡이었던 고려일보와 따뜻한 위로를 안겨준 고려극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계 인사들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강좌와 기획전시는 해당일 오후 6시30분~9시 박물관 영상실 및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일반시민, 학생 등 제한이 없으며 예약없이 당일 박물관을 방문하면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이민사박물관 홈페이지(mkeh.in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440-470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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