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인천시의 극심한 재정난과 대체매립지로 선정된 지역의 반대 여론이 맞물리면서 대체매립지 조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시 투입해야할 비용을 내년도 예산에 책정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방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 인천시 및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시가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체 쓰레기 처리가 가능한 대체매립지 조성이 우선돼야 하는데 조성비용 1400억여 원과 소각 및 슬러지시설 건립 등 1000억 원 등 총 2400억여 원의 시 자체 예산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시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수천억 원의 예산 중 단 1원도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지 않았다. 유정복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들도 수도권매립지 연장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또 최근 인천헤리티지재단 창립 기자회견에서 매립지 연장 의견을 내놓은 유 시장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단장을 맡았던 최순자 인하대 교수는 다음달 10일 쓰레기매립지 종료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유 시장의 공약인 '매립지 기간 종료'를 번복할 경우 예상되는 각종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사전작업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시는 물론 유정복 시장은 쓰레기 매립지 연장에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쓰레기 매립지 종료 또는 연장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어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입장이 정리되면 기자회견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물론 서구지역에서는 오는 2016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가 하면 초미의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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