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언론인클럽이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을 '인천사람'으로 뽑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인클럽은 22일 보도 자료를 통해 "IPA와 인천해양항만청 등은 인천시와의 협력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인천항과 지역개발을 위한 정책결정에 통일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내항 재개발 등 IPA가 추진하는 항만 정책에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카페리 이외의 대 중국 화물 항로 직항 개설이 되지 않고 있는 것 등은 해수부 출신 '해피아'들이 항만 관련업체에 대거 취업하면서 기업체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인클럽은 또 "하역업체에게 부두 임대료를 받는 IPA가 재개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대상 구역과 시기 또한 답보상태"라며 "이 같은 모순점을 개선키 위해 지역사회는 해양수산부와 국토해양부 출신이 독차지했던 IPA 사장을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인천사람으로 임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지난 8월부터 시민들에게 '인천시장 인천사람,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사람'이란 슬로건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언론인클럽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언론인클럽 관계자는 "인천항에는 인천시와 IPA가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성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천사람'이 반드시 사장으로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IPA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가 최근 신임 사장 후보자 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기재부가 23일 이 가운데 2명을 선정, 해양수산부에 추천하면 장관이 인물을 확정한다. 최종 결정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가 될 전망이다.
기재부 등에 따르면 추천된 인사 3명은 항만 기업인과 대학 교수로 알려졌다. 항만 기업인 출신 A씨는 국내 대기업 물류회사 대표를 지냈고 현재 부회장을 맡아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30여년을 항만업계에 종사해온 업계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대학교수 B씨는 학술 활동에 전념해왔다. 국내·외 해운, 항만 업계 정세에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는 해운업계의 한 전문지에 고정 칼럼을 연재 중이다. 다른대학 교수 C씨는 해양수산개발원에 근무했고 해양수산부 자문을 지내는 등 해운과 항만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IPA 항만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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