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사회적경제과’ 폐지관련 기자회견 불허 논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10-21 15: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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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가 사회적경제과 폐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불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 '공적 공간'인 기자회견실 사용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불허한데다 이 과정에 기자단의 협의를 얻지 않는 등 관련 지침을 어기면서 자체 검열을 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인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등 6개 단체는 21일 기자회견 열고 "사회적경제과 폐지에 대한 성명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실 사용을 신청했지만 내용이 적절치 않다며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7일 사회적경제과 해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 위해 시 관련부서에 기자회견실 대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관련 부서는 입법예고 중이라 조직개편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자회견 내용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기자실 사용을 거절했다.

인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 관계자는 "인천시 관련 부서는 건물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 역할을 하는 것인데도 기자회견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운운하는 것 자체가 검열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인천시 기자회견실 관리 지침 제3조(신청) 2항을 보면 기자회견 수용여부 및 기타 행정지원은 대변인실에서 담당하며 민감한 사안의 경우에는 기자단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번 사회적경제과 기자회견 불허와 관련해 기자단과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았다. 지침을 어기면서까지 부정적 기자회견을 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가 입법 예고됐지만 아직 시의회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가급적이면 기자회견을 나중에 미뤄달라고 요청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단과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실무자의 자체 판단에 따른 업무 착오였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관련 단체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경제과 폐지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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