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같은 분석은 시가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유정복 시장이 매립지 연장과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 시가 내년도 예산에 대체 매립지 관련 예산을 책정하지 않은 것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
유 시장은 지난 13일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질문에 "매립지의 향후 문제는 논의가 조금 더 진행된 뒤 말해야 한다"며 "이는 전략적인 문제이며 서울시와 경기도 등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6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국가적으로 조성된 수도권쓰레기매립지는 이미 지역 현안이 돼 있지만 추진 과정은 말하기 어렵다"면서 "인천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편익과 연관해 접근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내년도 예산에 대체매립지 선정과 관련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도 시가 매립지 연장을 염두해 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천시 환경녹지국은 2015년 주요사업 추진계획에 쓰레기 대체매립지와 관련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시는 당초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는 10월 중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대체부지로 거론되는 5곳 중 1곳을 최종 발표한다는 방침이었다. 또 11월중 '2025 인천광시도시기본계획 변경 반영 및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다.
따라서 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염두해 뒀더라면 내년도 예산에 대체부지 관련 예산을 잡았어야 했지만 이를 편성하지 않은 것은 '연장'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와 서울, 경기도 등과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입장이 정리되면 바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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