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 동두천시의회는 23일 미군기지 반환 지연에 이어 잔류설까지 흘러나오는데 반발, 의정부에서 기지 반환을 촉구하고 거리서명을 벌였다.
시의회 미군기지 반환촉구 비상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임상오) 발족 뒤 2달만에 동두천지역을 벗어난 첫 원정 서명운동이다.
이날 박형덕 의장과 의원 7명은 어깨띠를 두르고, 오후 2시부터 의정부역 앞에서 거리를 지나는 시민에게 ‘미2사단기지 이전 및 동두천에 반환할 것’등을 촉구하는 안내문을 나눠주며 시민 서명을 받았다.
의원들은 “동두천은 60여년 간 국가안보를 담보로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측에 제공해왔다”며 “이로 인해 긴 세월 기지촌의 오명과 정부의 중첩된 규제,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로 동두천은 그야말로 경제적 파탄의 지경”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것도 모자라 동두천에 미2사단의 규모를 축소하고, 기지는 계속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며 “동두천시가 미군 반환 기지를 활용해 먹고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대로 2016년까지 기지반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기지 이전으로 18조원을 지원하는 평택시와 동등한 예산을 동두천에도 지원해줄 것과 특별법을 제정해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줄 것 등을 촉구했다.
시의회 비대위는 이날 의정부 서명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자치단체를 돈 뒤 3~4월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는 국토종단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회에 동두천지원 특별법 제정을 청원하고, 중앙정부에 미군기지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동두천지역은 1952년부터 6개 미군 기지가 동두천시 전체 면적(95.66㎢)의 42.5%에 해당하는 40.63㎢에 6개 미군 기지가 설치돼 오늘에 이른다. 이들 기지는 정부와 미군의 협의 하에 평택 이전을 추진중이며, 이 중 님블 기지가 앞서 동두천시로 반환돼 현재 대학캠퍼스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의정부=김철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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