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 합격자 3년간 14% '임용 포기'

채종수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28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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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국가직ㆍ서울시 중복 합격 탓… 같은 날 시험 치러야"
[시민일보]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시·군 공무원 시험 합격자 14%가 국가직 중복 합격 등을 이유로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을 같은 날 치러 행정 공백 등 부작용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1일까지 31개 시·군 공무원 임용시험(8~9급) 합격자 3872명 가운데 617명이 국가직이나 서울시의 시험에 중복 합격, 535명(13.8%)이 임용절차를 밟지 않거나 그만뒀다.

시·군별 임용 포기율은 김포시가 27.1%로 가장 높고, 광명시 24.4%, 양주시 22.6%, 수원시 20.5%, 고양시 20.4% 등의 순이다.

광주시(19.3%)와 시흥시(19.3%), 가평군(18%), 의정부시(16.9%), 포천시(15.6%), 남양주시(15.5%)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임용 포기율은 보이고 있다.

도는 임용 포기자 상당수가 국가직 및 서울시 임용시험에 중복으로 합격한 수험생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직과 지방직의 시험일이 다르고, 지방직에서도 서울시만 시험일이 같지 않아 동시 합격자들이 줄줄이 근무 환경이 좋은 중앙부처 및 서울시로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6일 열린 시·도부단체장 회의에서 국가직 및 지방직 8·9급 공채시험을 동일 날짜에 시행, 중복 합격을 예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합격자 발표 3개월 이내에 임용 포기자만큼, 합격자를 추가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달라고도 했다.

도 관계자는 "중복 합격자가 중앙부처 등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시·군은 해마다 심각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가직 등과 시험일을 같게 해 결원으로 인한 행정서비스 질 저하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도내 시·군의 정원(3만5873명) 대비 현원(3만5398명)의 결원율은 1.4%(517명)이다. 양주시와 의정부시, 평택시 등은 결원율이 4~5%에 이른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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