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권역 저체중신생아 연평균 940명 육박... 집중치료병상 33개뿐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2-2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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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치료 인프라 턱없이 부족
[시민일보]경기도 부천시의 신생아 출산율이 전국 5위임에도 불구하고 신생아를 위한 집중 치료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천지역 저체중 출생아는 한 해 평균 940여명에 육박하지만 신생아 집중 치료 병상 수는 33개에 불과해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수요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국내 고위험 신생아 출산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고위험 신생아의 일종인 저체중 신생아 출산율은 전국 기준 지난 2000년 3.8%, 2005년 4.3%, 2010년도엔 5.0%까지 증가했다.
이중 경기도내 저체중 신생아는 2010년 기준 6,000여명으로, 서울 4,600여명, 경남?부산?울산 3,700여명 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저체중 신생아 출산율을 보이고 있지만 병상 수는 가장 적어 1병상당 23.7명의 환자를 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천지역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부천시 신생아 출산율은 전국 5위(8,529명)로 수원(11,254명), 창원(10,865명), 성남(9,737명), 용인(9,727명) 다음으로 높다.
이중 4.7%인 400여명이 저체중 신생아로 태어나고 있지만 부천 지역(부천, 광명, 시흥, 김포) 내 신생아 집중 치료 병상은 단 33개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의 저체중 출생아 수 941명을 대상으로 1병상당 28.5명의 신생아를 수용해야 하는 셈이다.
한편 고위험 신생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병·의원들은 사실상 병실 확충을 기피하고 있다.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인프라를 갖추지 않으려는 데는 시설 운영에 따른 비용 증가로 경영 적자가 커지기 때문이다.
성인중환자실의 1일 병상료는 13만570원인데 반해 신생아 중환자실 1일 병상료는 15만4,610원으로 약 2만4,000원이 높지만 처치, 치료, 검사 등의 부분에서 성인 환자에 비해 훨씬 높은 강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정부가 나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을 확충해 지역별 불균형 및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부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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