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담아 최고 2년내 완전 개방
[시민일보]경기도가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능행차길과 정약용이 강진 유배를 가다 지나간 삼남대로를 중심으로 63.7㎞ 구간의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한다.
도는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와 공동으로 옛길 복원을 위한 고증과 연구용역을 완료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탐방로는 수원의 북쪽 끝인 지지대고개부터 오산과 평택의 경계지점에 이르는 길로, 크게 능행차길과 경기 삼남대로로 나뉜다.
능행차길은 수원 지지대고개에서 출발해 수원 화성을 거쳐 융·건릉에 이르는 18.7㎞구간이다. 도는 탐방로 주변의 민담과 설화, 지명유래 등을 모집해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한양과 충청, 호남, 영남을 모두 연결하는 조선시대 육로로, 수원 삼풍가든~오산시 경계 45㎞구간이다.
실학의 대가 정약용이 정조 승하 뒤 강진 유배를 떠나며 지나간 조선의 '실크로드' 길로도 유명하다.
도는 두 탐방로 대부분의 구간에 보행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생태자원의 보존상태도 뛰어나 6월께 일부 구간의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수원시, 화성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편의시설을 1~2년 내 확충해 완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옛길의 완벽한 고증을 위해 1770년 영조의 명에 의해 강행된 '증보문헌비고'를 비롯해 대동지지 등 옛 지리서와 해동지도 등 고지도를 연구하고 전문가들의 자문도 받았다"면서 "탐방로는 도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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