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詩쓰는 해경' 박경순 세번째 시집 발간

백희수 / / 기사승인 : 2012-01-1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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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남겨놓은 것들'서 서해바다 지키며 겪는 애환 담아내
[시민일보] ‘詩 쓰는 해경’ 박경순 경정(49)이 그의 세 번째 시집 ‘바다에 남겨 놓은 것들’(출판사 고요아침)을 펴냈다.
지난 91년 문단에 등단한 뒤 첫 시집 ‘새는 앉아 또 하나의 시를 쓰고’(1997년)와 두 번째 시집 ‘이제 창문 내는 일만 남았다’(2002년)에 이어 10년 만이다.
그의 세 번째 시집 ‘바다에 남겨 놓은 것들’은 (재)가천문화재단 문화예술활동지원금의 일부를 지원받아 출간했다.
박 경정은 인천시문인협회 감사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동인 모임인 30년 전통의 내항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자랑 스런 인하행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그이 세 번째 시집은 경비함정을 타고 불법 외국어선 단속 등 서해바다를 지키면서 느낀 가슴 아픈 애환을 ‘출항’ 및 ‘입항’ 연작시로 승화시켰다.
‘어떤 귀가’, ‘경비실 풍경’, ‘말도를 기다리며’ 등 우리가 무심히 잊고 지내는 소외된 이들을 소재로 한 70여 편의 서정시가 담겨있다.
박 경정은 “2011년 목표가 시집 한권 내는 것이었는데 다소 늦어져 해를 넘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매우 기쁘다”며 “일도 잘하고 시 쓰는, 마음 따뜻한 해양경찰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이호씨는 “바다로 향하는 출발과 육지로 향하는 귀환의 모티프는 인간 존재의 향수나 동경 구조와 완전한 동형성을 갖는다. 이 시는 바로 그 존재의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의 흔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 말한 뒤 그의 시는 집을 떠나고 돌아오는 모든 존재 인간-마도로스(matroos)의 노래”라고 평했다.
박 경정은 해양경찰 최초의 여성경찰관으로 임용(86년 5월)돼 인천해양경찰서 경리계장과 수상레저계장을 거쳐 해양경찰학교 교수, 본청 운영지원과 복지반장, 태안해양경찰서 경비함정 1500톤급 부함장으로 근무를 하다 작년 경정으로 승진, 현재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무계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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