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도의 내년도 가용재원이 올해보다 무려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재정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 11조660억원보다 3384억원(3%)이 줄어든 10조727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체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가용재원은 4522억원으로 올해 6417억원과 비교해 무려 29.5%(1895억원)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가용재원이 정점에 달했던 2004년(1조6467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가용재원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세입 증가율은 경기 침체 등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국고보조사업 도비부담금(710억원)과 학교용지매입비(577억원), 재정보전금(466억원), 인건비(456억원) 등 법적·의무적 경비는 2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 탓이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투자 우선순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각종 행사경비와 경상경비를 10% 이상 절감하기로 했다.
도로, 하천 등 SOC와 관련한 국고보조금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예산편성 방식도 각 실·국에 쓸 수 있는 한도액(ceiling)을 미리 배분, 범위 내에서 투자하도록 바꿨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담비율 경감(5%→3.6%) ▲광역철도 국비비율 향상(60%→75%), 지방소비세율 상향 조정(5%→10%) ▲영유아보육사업 국비지원 비율 확대(50%→80%) ▲소방재정 국비지원 확대(1.2%→40% 이상) ▲국세와 지방세 구조 개편 등 재정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각 실·국에 금년대비 71% 수준의 투자재원을 배분했다"며 "가용재원이 줄어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GTX 등 시책사업과 자연재해 예방 사업 등에 집중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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