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일명 '조건 만남'으로 성매수하려던 40대 남성이 돌연 성폭행 미수범으로 몰리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재영)는 최근 성남 중원구 중동 00번지 앞에서 피해자 이(19, 여)씨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김모(41)씨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용인서부서 강력2팀이 지난 6일 외근활동 중 용인 수지구 죽전동 A빌딩 여자화장실 내에서 강간을 당할 뻔 했다는 이씨의 신고를 접한 후 현장으로 출동, 피해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당시 친구의 문자를 받고 현장에 나갔다 갑자기 낮선 남자가 자신의 팔을 잡고 여자화장실로 끌고 가서 강간을 하려다 사람들의 인기척을 듣고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이 사건은 김씨가 인터넷 조건만남 카페에서 채팅을 통해 이씨와 성관계 합의 후 약속장소에 만났으나 갑자기 금액을 올려달라는 이씨의 요구에 자리를 떠나자 이씨가 경찰에 성폭행 미수로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2팀은 김씨의 범죄사실이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헤프닝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건만남이 워낙 활개 치다 보니 만남을 빌미로 공갈?협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조건만남으로 강간ㆍ공갈 등 2차 범행이 우려되는 만큼 조건만남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용인=오왕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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