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관광공사가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능력·성과중심의 인력운용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
하지만 공사 직원들은 경영진의 인사정책 난맥상을 지적하며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노사 갈등으로 확산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공사는 변화주도를 위한 기반형성 및 최적 조직운용 체계 확립을 위해 능력·성과중심의 인력운용계획을 수립,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사는 합리적 기준 마련을 통한 인사적체 해소와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명예조기 퇴직제도를 도입 추진하는 한편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1급 이상은 계약직으로, 3급 이상은 연봉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공석인 경영전략본부장과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회계, 경리, 기획, 문화사업, 호텔 담당 경력직 및 신입사원 12명을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사의 인력운용계획에 대해 공사 내부에선 공(公)기업이 사(私)기업화 돼 가는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사 직원들은 전에는 상임이사가 경영전략본부장직을 겸임했는데 이번에는 상임이사가 공사의 주요 사업부서인 사업본부장직을 겸임하고 있다며 실권을 잡은 상임이사와 사장이 인사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직원들은 신규 직원 채용 계획을 세워놓고 왜 기존 직원들에게 명퇴 또는 조기퇴직을 직간접적으로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며 인사정책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사는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일부 팀장을 조직원으로 내리고 대신 팀원을 팀장으로 끌어 올리는 등 획적인 인사정책을 단행했으나 결국 직원들의 반발만 샀다.
직원 A씨는 "아무리 공사가 어수선 하다 해도 이렇게 인사를 단행하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직장을 그만 두라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며 "평생 직장으로 몸 담아 왔던 공사를 직·간접적으로 퇴직하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인사권을 갖고 있는 경영진이라고 하지만 인사를 개인회사(私기업)가 하는것 처럼 해서는 않된다"면서 "공(公)기업 경영진으로서 명확하고 공정한 인사절차를 밟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적자가 수년간 지속되다 보니 부득이 인련운용계획을 수립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직원들에게 명퇴나 조기퇴직을 종용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 앞으로 공정한 인사절차를 밟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사의 일부 전현직 팀장 몇명은 이미 임원의 직·간접적인 퇴직 종용으로 사직했거나 사직서를 제출, 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이 인천관광공사의 인련운영계획에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자칫 노사간의 갈등으로 확산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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