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 지난 달부터 우리나라 대표 중진소설가 구효서 작가를 초청해 운영 중인 ‘소설·수필 창작교실’ 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양평군(군수 김선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소나기마을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성인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금요일 소설과 수필 창작강의, 창작실습 등으로 오는 11월까지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매달 1회 소나기마을 수숫단강당에서 구효서 작가 초청 문학강연과 작품 낭독, 작가와의 대화가 열리고 있는 토요문학 특강에는 학교나 문학단체를 비롯해 현장 방문객들을 포함 100여명이 넘게 수업에 참여하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매주 참여자들의 85% 이상의 높은 수업 참여율도 눈길을 끈다.
황순원 선생에 대한 유물과 유품을 보러 왔다가 창작교실에 참여하게 됐다는 수강생 엄 씨(54·여)는 “이름만 알던 작가를 직접 만나 생생한 육성을 통해 강의를 들으니 새롭고 문학에 대한 향수에 젖어들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효서 작가는 “사실 생각했던 것 보다 수업분위기가 뜨거워 놀라고 있다”며 “항상 수업듣는 분들을 보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거나 문학에 향수가 있는 분들, 이제 늦으면 더 이상 힘들다는 생각에 미련스럽지만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 작가는 “수업준비도 잘해오고 때로는 논쟁도 벌어지는 모습들이 다 수업 분위기가 뜨겁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창작교실을 통해 일반인들이 문학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넓히고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효서 작가는 ‘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 ‘깡통따개가 있는 마을’ 등 7권의 창작집과 ‘늪을 건너는 법’, ‘나가사키 파파’등 16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했으며, 2006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을 비롯해 대산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양평=박근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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