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에서 탈락, 건강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을 위해 경기도가 내년부터 가사일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
공공청사 내 매점에 장애인을 고용하거나 시각장애인을 직장 내 건강도우미로 활용하는 장애인 일자리 정책도 검토된다.
도는 12일 오전 9시 30분 연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다온마을 행복학습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는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노인 1만8400명을 대상으로 목욕과 외출, 빨래, 청소 등을 지원하는 '재가어르신 돌봄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안으로 연천군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뒤 내년부터 재가어르신센터 70곳을 지정, 본격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치매·독거 노인들을 주말에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365어르신 돌봄센터'도 현재 41곳에서 내년에는 50개로 늘린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라며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탈락율이 42%에 달해 등급외 노인들에 대한 대책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현재 공공분야에 치중하고 있는 장애인 일자리 정책이 민간분야에 확산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편다.
도는 17일까지 장애인 일자리 발굴을 위한 도민제안 공모를 실시하고 장애인 고용공단의 협조를 얻어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기업 116곳을 방문, 장애인 고용을 독려한다.
이천시와 평택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고용 '카페'를 개설하고, 삼성전자 등 일부 민간기업이 시행중인 '헬스키퍼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헬스키퍼 서비스'는 직원들의 피로회복과 건강증진을 위해 시각장애 안마사를 고용하는 제도다.
아울러 도는 한센인들을 위한 의료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내년부터 한센인 특수화와 안경 등 재활보장구 비용을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그동안 의료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센인들에게 연간 9700만원의 의료기관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왔으며, 노후주택과 양로시설 보수와 축사 증설 등 생할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와 일자리제공에 치중,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종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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