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수도권 교통대란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09-12-28 19: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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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눈 2.6cm 내려 雪雪 긴 차량·시민들··· 경기, 고속도록·국도 정체돼 주차장 방불 인천, 곳곳 얼어 대중교통 이용시민 급증

[시민일보] 올해 마지막 휴일인 27일 기습적인 폭설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스키장 등 나들이길에 나섰다 귀경하는 차량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이날 폭설이 겹쳐 수도권 일대 주요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서울=27일 오후 서울에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밤늦게까지 계속되면서 2.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강추위에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미끄러지고 헛바퀴를 도는 차량들과 거북이 걸음을 하는 차량들로 도심 전체는 꽉 막혔고, 일부 구간의 교통통제와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이어지면서 대부분 도로가 마비 상태를 보였다.

세종로, 종로, 테헤란로 등 주요 도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도심은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갑작스런 폭설에 서울경찰청은 오후 2시께부터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양방향을 통제했으며, 오후 2시30분께부터는 삼청터널도 양방향 모두 통제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오후 1시30분부터 전 자치구에서 인력 800명과 장비 350여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후 본부는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오후 2시30분부터 투입인력을 2300명으로 늘려 제설작업을 벌였으며 '1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하지만 시내구간에 교통량이 많고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제설차량의 작업속도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의 경우 27, 28일 막차 운행시간을 30분 연장하고 28일 출·퇴근 시각(RH)을 30분 연장해 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막차는 27일 새벽 12시30분, 28일 새벽 1시30분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 시내버스는 출근시간대 집중배차하고 방학기간 감축운행을 전면 해제해 평시수준인 376개 노선 7166대를 운행하고 택시의 경우도 개인택시부제를 전면 해제키로 했다.

▲경기=27일 오후 경기지역에 눈이 내리고 연휴를 즐기고 올라온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5시 기준 수원에 1.3㎝의 눈이 내리는 등 서울과 경기, 인천, 충남 서해안 일대에 최고 2㎝의 눈이 내렸다.

이날 교통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차들이 몰리면서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지방도에서 극심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충북 옥산휴게소에서 오산부근까지 상행선 67㎞, 동탄부근에서 신갈까지 13㎞, 판교분기점에서 반포까지 13㎞가 정체돼 있다.

도로공사는 천안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까지 1시간26분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스키장을 다녀온 인파와 차량이 몰린 영동고속도로는 여주휴게소 부근에서 서창분기점까지 82㎞ 구간에 걸쳐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 서안산, 안산, 군포, 북수원, 동수원, 용인, 양지, 이천요금소 진입을 일부 통제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도 곤지암부근에서 중부1터널 11㎞, 호법분기점에서 이천휴게소까지 9㎞ 구간 등 하남방향의 차량 속도가 시속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하행선 비봉나들목부터 서평택분기점까지 심각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런 눈으로 시내·외 교통이 마비되자 도로공사와 경기도 각 시·군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120여명과 제설차 등 150대의 장비를 이용해 도내 주요 고속도로 정체구간과 나들목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와 용인, 화성, 안산시 등 도내 각 시군들도 4700여명의 인력과 270여 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주요 국도와 간선도로 등 도심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도로 곳곳이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 때문에 정체돼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27일 오후부터 인천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인천에 오후 1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밤 9시 기준 2.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인천은 이날 내린 눈으로 추운날씨에 눈이 얼면서 길이 미끄러운데다 성탄 연휴를 즐기고 돌아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요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서울방면 부평IC 구간은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외곽순환도로 계양IC와 중동IC 진입로, 계양구 효성사거리 등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도 정체가 이어졌다.

또 눈이 내리자 주안역과 부평역 등 주요 전철역과 버스 정류장 등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특히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시내에서만 14건의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행인 3명이 눈길에 미끄러져 상처를 입었다.

눈이 내리자 인천시는 군·구 관계자 800여명과 장비 120여대, 염화칼슘 410여t, 모래 90㎡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 인천경찰청은 300여명의 인력과 순찰차 50여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도왔다.

민장홍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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