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조성사업이 주택용지 확보에 집중돼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집중적인 예산 투입으로 인해 구도심지역과 불균형적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우려도 지적됐다.
(사)지속가능발전진흥원은 16일 '송도지구 개발에 대한 고찰'이라는 자료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지역 53.401㎢ 가운데 주거용지가 무려 32.6%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흥원은 시가 세운 토지이용계획에 주택건설용지가 전체 면적의 9.9%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업·업무시설용지 중 주상복합지역을 주거용지로 포함할 경우 이같은 규모의 주거용지가 된다고 분석했다.
진흥원은 특히 국제업무단지 및 국제비즈니스에 해당하는 토지는 전체의 1.6%이며 첨단산업용지 역시 6.9%에 불과해 당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려던 계획과는 매우 다른 상황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흥원은 이로 인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인구가 송도로 유입되기 보다는 오히려 송도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이어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투입하는 예산은 모두 14조7610억원으로 추정하고 이중 시비를 6조742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내다봤다.
진흥원은 반면 구도심균형발전사업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7조5593억원 이지만 시는 3512억원에 불과해 지역간의 불균형 개발이 전망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진흥원은 지난 2006년 이후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지정된 정비예정구역은 184곳이지만 이중 사업이 끝나거나 진행되고 있는 구역은 단 한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진흥원은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의 발전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역할이 병존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전제하고 "송도지역을 기존 인천 구도심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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