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결핵환자들에 대한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결핵환자들을 체계적으로 치료,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환자들이 신분 노출을 꺼려하기 때문.
인천시는 지난 9월말 기준 인천지역 10개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결핵환자는 모두 1364명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남자와 여자가 각각 795명, 569명이며 보건소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가 279명, 병·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1085명이다.
이같은 결핵환자는 지난 2007년 1399명(남자 826명, 여자 573명), 2008년 1373명(남자 904명, 여자 569명)으로 결핵환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다.
결핵환자 가운데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는 보건소에 의해 꾸준한 치료를 받으며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반 병·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신분 노출을 꺼려해 꾸준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결핵환자들의 의무적인 환자등록과 이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를 강제할 수 있는 현행 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민간의료기관의 경우 연 250명의 결핵환자가 신고될 경우 결핵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보건소와 공동으로 이들에 대해 체계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지역에 결핵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인하대병원 단한 곳이다.
시는 보건소와 결핵전담병원 이외의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결핵환자들의 수와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공공·민간 협력 도우미를 파견해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를 종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33개 의료기관에 321명의 도우미를 통해 환자들이 꾸준한 치료를 받겠다는 동의서를 받기 위해 설득작업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결핵환자들의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꾸준한 치료를 받겠다는 환자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결핵예방법이 확정돼 시행돼야만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승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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