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1호선, 화재땐 '치명적'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1-26 17: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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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석 시의원 '진화용 송수관 13.4% 구간만 설치돼"""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이 화재발생에 치명적인 약점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인천시의회 이은석 의원은 25일 열린 인천메트로(옛 지하철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철도 1호선 터널구간에 대한 화재진압용 송수관은 전체 구간 가운데 13.4%만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메트로 전체 터널구간은 21.6㎞로 이 가운데 화재 진압용 송수관이 설치된 구간은 계산~작전역(1.4㎞)과 부평시장~동수역(1.5㎞)이며 나머지 구간은 전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인천메트로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위한 송수관 설치는 예산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송수관 설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철도 1호선 총 29개 지하철 역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유해가스가 노출될 경우 지상까지 대피할 수 없을 만큼의 시간이 걸리는 등 화재발생에 무방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화재가 발생할 경우 안전구역까지 대피하는데 걸리는 시간 규정은 관련 법규가 없다가 올초 국토해양부가 설계지침을 마련, 전 승객이 대피하는 시간이 6분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설계지침만 있을 뿐이다.

인천메트로는 역사별 탈출시간 분석을 통해 지식정보단지역은(평균 출퇴근 시간 이용객 724명) 화재발생시 최소 3분42초가 걸리며 부평역(평균 이용객 1778명)은 최대 11분54초가 걸리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게다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지하철 역사에 비치된 방독면은 총 1만683개 비치돼 있지만 이는 1일 평균 이용객 29만8277명의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하철 역사 내에 방독면 설치 기준 역시 현행 법이 없다.

이 의원은 "관련 법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안전구역까지 대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과 방독면 확충계획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미개한 행정"이라며 "현실을 감안해 자체 기준이라도 만들어 화재 발생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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