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대표 9명과 안 시장은 2일 시장실에서 간담회를 가졌으나 자신들의 의견만 제시했을 뿐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는 이날 인천내항은 주거 및 상업시설로 재개발되지 말아야 하고 2015년 이후 재개발할 경우 친수공원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은 철회돼야 하며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확정안을 반영할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18일 조성된 크레타건설과의 양해각서는 파기돼야 할 것 등의 내용으로 된 정책건의문을 인천시에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2025 도시기본계획(안)에 포함된 내항 재개발 관련 내용은 국토해양부의 기본구상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며 “국토부의 기본구상안이 나오면 시는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개인적으로 내항에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은 반대하고 꼭 필요한 시설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항재개발 사업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관련 단체들도 성숙하게 접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혔다.
이와 관련 범대위 관계자는 “2025 계획이 발표되기 전 우리 측 의견을 계속 제시했으나 전혀 수용되지 않았다”면서 “안 시장의 뜻을 문서로 남기고 행정 집행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범대위는 대책회의를 갖고 “인천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문서로 요구하기로 하고 문서의 내용이 범대위의 의견과 맞지 않을 경우 5일로 예정된 장외집회는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범대위는 안상수 시장이 국토부의 기본구상안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국토부 담당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범대위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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