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헐값매각' 의혹 지분 액면가 5000원 상정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10-19 18: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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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의원 ""정부, 무조건 빨리 팔겠다는 의도""" 인천국제공항의 '헐값 매각'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은 18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정부예산안'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분매각량을 인천공항 지분의 16.3%로, 액면가를 5000원으로 각각 산정했다"며 "이는 순자산가치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헐값 매입'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월28일, 2010년 정부예산안이 확정된 이후 세외수입이 8.2%(1조8000억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인천공항 지분매각 대금 5909억원을 세외수입으로 반영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분매각 대금 5909억원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지분매각가치를 액면가 5000원으로 산정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의원은 "액면가 5000원은 인천공항의 단순 장부가액(5666원)에도 미달하는 금액이고 공시지가(1만610원)만 반영해도 인천공항공사의 주당 순자산 가치와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토지자산의 향후 미래가치, 배당수익율(2007년, 2008년 17.5%)을 고려할 때 현재 정부가 계산한 주당 가치는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6%의 지분을 5909억원에 매각한다는 것은 인천공항의 가치를 불과 3조5000억원 정도밖에 안되는 것으로 평가한 것이고 이는 인천공항의 장부가 기준 순자산가치(4조1000억원)에도 미달하는 금액"이라며 "공시지가를 반영한 순자산가치 7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의원은 "인천공항 지분매각을 위한 용역(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진단 및 경영구조개선 용역)이 사실상 완료된 상황에서 지분매각대금을 헐값으로 산정한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무조건 빨리 팔아치우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민영화는 아무런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비난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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