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사업방향 수정해야"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10-08 18:03: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해안 파도 높아 5000톤급 여객선으로 중국 운항 못해"""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대해 사업방향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성순 국회의원(송파병)은 8일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인운하를 통해 해상으로만 운송될 수밖에 없고 관광객이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없다며 정부의 주장이 허구라고 지적하고 사업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은 인천시 서구에서 서울 강서구까지 18㎞를 잇는 인공수로 사업이며 당초 민간사업자가 진행하는 것을 정부가 직접 건설하기로 하고 수자원공사가 2조2500억원을 투자하도록 했다.

정부는 운하가 완성되면 관광객과 물류가 서울 도심에서 중국으로 오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5000t급 국제여객선을 이용, 서울 용산에서 중국까지 관광객을 운송하고 4000t급 R/S을 이용, 화물을 중국까지 수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중국까지 연간 105만명의 여행객이 오갈 수 있어 국제 관광물류 명소가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며 “과연 5000t급 여객선으로 경인운하를 통해 중국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으로 가는 여행객은 인천국제터미널을 통해 최소 1만 2000t급 관광선이 중국을 오가고 있다”면서 “서해안은 높은 파도로 인해 배가 크고 안전한 배를 운행해야 되는데 5000t급 여객선으로는 중국을 운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하더라도 4000t급 R/S선으로 화물을 중국으로 운송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계획이 미봉책에 불과, 사업방향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R/S선은 운하와 바다를 운행하는 단거리 해운으로 석탄과 곡물, 건자재 같은 포장되지 않는 원자재를 수송하는 선박“이라며 “4000t급 R/S선은 특수선으로 일반화물선보다 유류가 두배 많이 들고 폭도 좁고 동력도 약해 일반화물선보다 컨테이너 물량을 적게 실을 수밖에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는 2조2500억원이 투자되는 경인 아라뱃길을 사회적 합의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이 문제”라며 “경인 아라뱃길 사업이 시작된 이상 중지할 수는 없으나 물류 및 관광 효과가 없는 이상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유진 김유진

기자의 인기기사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