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원 매향리 사격장 2003년 착공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10-07 19: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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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갯벌·해양생태체험시설등 갖춘 리조트 건립 레저시설 건립에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부가 보이면서 사업비 부족으로 당초 2013년 완공계획이었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사격장내 평화공원 건립이 2년 늦게 첫삽을 뜬다.

화성시(시장 최영근)는 정부의 국비 지원이 없어 당초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우정읍 매향리 314번지 일대 쿠니사격장 97만3000㎡(약 29만 평)내 조성할 계획이던 평화공원을 2년 뒤로 늦춰 2003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시는 공원 60%, 레저시설 40%로 평화공원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었으나, 레저시설 건립에는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정부측의 주장에 막혀 이를 늦추게 된 것.

따라서 시는 토지매입비 1167억원과 공사비 851억원 등 모두 20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의 부족한 국비를 확보하고자 100%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공원 목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해양레저와 관련된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세부내용을 협의, 사격장 환경 치유작업을 실시하고, 2011년 1월 국제설계를 공모, 매향리 일원을 국제적인 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과거 역사를 기억하고 치유를 의미하는 조각공원과 함께 기념관을 계획하고 있으며, 또 바다와 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갯벌?해양 생태체험시설 등을 갖춘 리조트를 조성한다.

아울러 시는 인근 평택항과 인천공항 등 서해 섬들과 연계한 해양레저·관광루트를 개발, 매향리 주민들은 물론, 우정읍과 장안면 지역의 주민소득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최영근 시장은 국비확보 문제와 관련해 “매향리의 전폭기 포성을 멈춘 것은 국가나 지자체가 아닌, 바로 주민들 자신이었다”며 “국가가 주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없었던 과거의 아픔이 있었다면, 상처의 치유만큼은 국가가 적극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반세기가 넘도록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일명 쿠니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인 1951년부터 지난 2005년까지 무려 54년간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폭격기로 인한 불발탄 등으로 인해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당한 역사의 아픔이 남은 곳이다.

화성=김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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