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 '벌과의 전쟁'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09-21 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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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0건 벌집제거 요청 신고받아 최근 인천지역 소방관들이 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벌들이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 처마 밑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을 만드는 탓에 가뜩이나 화재진압과 각종 구조활동 등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부터 지난 17일 사이 벌집 제거를 요청한 시민들의 요청이 무려 984건에 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0건에 가까운 벌집 제거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벌집 제거를 하거나 벌초, 등산길에 오른 시민 27명이 벌에 쏘여 다치기도 했다. 이처럼 벌집 제거 요청과 벌에 쏘이는 안전사고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소방관들의 응급구조 활동 역시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기온이 높아지면서 벌집 제거를 요구하거나 벌에 쏘여 다친 시민들의 구조 신고가 많아졌다”며 “벌집을 억지로 없애다간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는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벌에 쏘이면 손으로 만지지 말고 신용카드와 명함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뺀 뒤 얼음 찜질을 해야 한다”면서 “구토나 어지러움이 반복되면 즉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벌집 제거나 벌초, 등산 과정에서 벌에 쏘인 시민은 응급의료센터 1339로 전화하면 된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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