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은 80일간 이어지는 대규모 축제 행사인 만큼 다양한 행사들이 즐비하다. 그러다보니 이곳저곳 둘러보다보면 하루에만 모든 축전 행사를 둘러보고 만족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보통 관람객들은 2~3일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행사 일정을 살펴보면서 틈틈이 둘러보거나 아예 하루 갈 수 있는 곳만을 가고 나머지는 포기하곤 한다.
따라서 <시민일보>는 이같이 하루 정도의 시간만을 할애할 수밖에 없는 다수의 관람객들을 위해 도시축전을 하루만에 완벽하게 즐길수 있는 방법을 시간대별 구성으로 소개해 본다.
일단 1일 코스인 만큼 토요휴업일이나 일요일을 이용하고 개장시간은 10시인 만큼 하루 꽉 채워서 놀 생각을 가졌다면 개장시간에 맞춰 축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10시= 입구를 통과했다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아직 선선한 시간인 만큼 유익한 곳을 찾아보자.
입구에서 바로 왼쪽을 보면 세계도시관이 눈에 띈다.
세계도시관은 세계 여러 나라를 한 번에 보여주는 백과사전 같은 곳이다.
세계 각국의 나라들이 구분된 칸칸에 축소되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나하나 들어가 보면 어느새 이곳은 흥미로운 세계사 공부터가 된다.
▲11시= 세계도시관을 다 봤다면 앞에 보이는 넓은 광장으로(출입구 쪽) 걸어가 보자.
녹색성장관을 지나쳐 조금만 더 가면 테디베어관이 보일 것이다.
이름만으로 충분히 끌리는 곳이니 일단 들어가 보자.
테디베어관에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이색적인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세계 모든 것이 다 테디베어로 표현됐다.
역사, 일상 심지어 문학까지 빼놓는 것도 없다.
뭉툭한 팔 다리로 묘사해 놓은 것이 여간 귀엽고 신기한 게 아니다.
누구든지 이곳에 온다면 넋을 놓고 이 귀여운 곰에 빠져들 것이다.
▲12시반= 테디베어관을 다 구경하느라 힘을 뺐으니 배가 출출한 건 당연하다.
더구나 점심 먹을 시간.
마땅히 먹을 데가 없다면 과감히 밖으로 나가자.
입장료 걱정은 할 필요 없다.
나갈 때 찍어주는 도장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축전 안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다.
밖으로 나가 제3주차장 쪽으로 걷다보면 천막을 줄지어 쳐놓은 것이 보일 것이다.
점심으로 먹을 간식들을 파는 곳이다.
▲1시 반=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걸어야 한다.
점심을 다 먹었으면 소화도 시킬 겸 다시 테디베어를 봤던 곳으로 걸어보자.
저기 테디베어 너머 외국 거리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 보일 것이다.
외국에서 보일법한 집과 가게들이 있는데 실제로 들어갈 수도 있는 집들과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다.
각 가게에는 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거리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진짜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주위를 자꾸 두리번거리게 된다.
물건도 구경하고 거리들도 보면서 걷기 좋은 곳이다.
▲2시반= 거리를 걷다 보면 특이한 그림들이 그려진 건물이 하나 보인다.
고대도시관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고대 도시에서 사용했을법한 것들이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대도시관을 나와 쭉 앞으로 걷다보면 신기한 게 보인다.
바로 그리스로마신화 책에 나오는 트로이 목마이다.
책에서처럼 나무로 만들어진 이 모형은 실제로 올라가 볼 수도 있게 만들어져 있다.
▲4시= 미술관에 가본 사람들한테나 가보지 못한 사람들한테나 미술관은 항상 새롭고 신기하게 다가온다.
여기 인천세계도시축전에는 인천 국제 디지털 아트페스티벌(INDAF) 이 있다.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어? 이게 뭐야?” 이다.
이것도 미술의 종류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하고 독특한 작품이 많다.
이름에서도 보여주듯이 여기엔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리는 예술이 아닌 디지털 예술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겠지만 그 보다도 굉장한 매력이 있는 예술들이다.
특이하게 이 예술들은 직접 참여가 가능해 더 깊고 쉽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6시= 중앙의 꽃밭을 축전 행사장의 맨 끝으로 걸어가다 보면 주제영상관 옆에 로봇사이언스 미래관이라고 써있는 곳이 있다.
미래의 로봇을 미리 체험해보고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계최초의 로봇테마파크라는 이름을 걸고 선보인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로봇과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로봇 동물원이 있다.
그 안엔 기계로 만들어진 동물들이 움직이고 있다.
로봇이지만 딱 보면 이건 무슨 동물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귀엽기까지 하다.
▲7시=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아까 지나온 외국 거리 같은 곳에 있는 나폴리레스토랑이다.
가족들과 함께 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외국 같은 거리에 있는 같은 분위기의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는다면 더 기분이 나지 않을까.
저녁을 다 먹었으면 얼른 중앙에 보이는 미추홀 분수로 달려가자.
저녁에 더 멋있는 미추홀 분수에서 하는 멀티미디어 워터쇼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절대로 빼면 안되는 중요한 코스이다.
▲8시= 8시부터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하이라이트를 즐겨야 한다.
미추홀 분수의 멀티미디어 워터쇼와 그 후반부에 펼쳐지는 불꽃놀이이다.
잠시만 기다리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쇼가 펼쳐질 것이다.
분수와 영상, 불빛이 이루는 하모니를 본다면 그 쇼가 끝날 때까지 결코 발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폐장 시간인 9시까지 펼쳐지는 이 쇼는 후반부 폭죽과 함께 끝이 난다.
세계도시축전 1일 코스를 끝내면서 이 추천코스로 다양한 볼거리가 많고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세계도시축전을 몇 배로 즐길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도시축전은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다른 많은 생각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친구나 가족들과 하루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도시축전은 10월25일 막을 내린다.
문의 :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상황실(070-7790-8443~5, http://www.incheonfair.org)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테디베어 전시관'에는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전통복장을 갖춘 1000여개의 테디베어 인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은 테디베어 근위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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