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국 신설안 폐지하라"

김유진 / / 기사승인 : 2009-09-10 18: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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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전교조, 경기교육에 혼선 초래 우려 한목소리 성향을 달리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두 교직원단체인 교총과 전교조가 10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안을 폐지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기자회견에 나선 경기교총의 정영규회장은 이날 “도에서 교육국을 설치하는 것은 경기교육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 지금까지 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경기도가 ‘교육국’ 대신 ‘교육협력국’ 또는 ‘교육지원국’으로 교체해주길 촉구한다”며 “더 이상 교육가족과 도청간의 불화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교총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 2006년 교육재정에 관한 연대 이후 4년 만에 처음 이지만 순탄하게 기자회견이 진행된 못했다. 이날 11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은 교총측이 “전교조가 작성한 문건이 노골적으로 정치색을 띠고 있으며, 김문수 경기지사를 향한 날선 비판이 있다”며 이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전교조측은 교총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20여분이 지나서야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교총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못하겠다. 지금의 이런 행태는 전교조의 수에 휘말린 것이다. 우리는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경기도의 교육국 신설만 반대하는 것이지 전교조와의 연합은 아니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반면,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교총과의 ‘교육국 신설 반대’ 연합에 대해 “기본적으로 교총이나 전교조는 교육이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에 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연합이 가능했다”며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가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 교육에 관한 애정은 교총과 우리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는 ‘경기교원단체연합회, 전교조경기지부, 경기자유교원조합, 한교조경기지부, 경기도교육청공무원직방협의회 등 교직관련 19개 단체 5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전경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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