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근무기강 해이 심각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8-11 16: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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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지역 경찰관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특단의 대책마련이 촉구된다.

게다가 근무지를 벗어나 잠을 자는 등 가장 기본적인 복무기강을 무시하는 것에서부터 관용차를 자기 차처럼 운행하다 단속에 적발되는 등 행태도 가지가지라는 지적까지 나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1일 한 통신사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이달초 강화경찰서 등 일선 군, 구 경찰서의 근무기강 확립 실태를 위한 감찰활동을 벌여 근무태만 직원 3명을 적발했다.

실제로 전·의경 감독자인 A경찰서 모 경장은 지난 1일 새벽 2시30분께 내무반에서 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근무지침을 어기고 사무실에서 잠을 자다 감찰에 적발됐다.

또 같은날 새벽 4시께 B경찰서 지역형사팀장은 폭력 피의자 6명이 조사받기 위해 대기중인 상황에서 숙직실에 들어가 잠을 잤고 C경찰서 통합당직자는 이날 새벽 상황실 정위치 근무명령을 받고도 사무실에서 취침하다 감찰에 걸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사건 조사로 알게된 여성의 집을 무단 칩입했던 모 지구대 경장이 조사를 받았고 6월에도 인천청의 한 간부경찰이 늦은 밤 관용차량을 개인용도로 운행하다 속도위반으로 단속을 당하기도 했다고 통신사는 전했다.

이처럼 일선 경찰의 근무기강 해이가 잇따라 터지면서 자성을 요구하는 동료직원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경찰관은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다 보니 나머지 경찰들만 욕 먹는 게 아니냐”며 “사정이야 어찌됐든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하루 종일 힘든 업무에 시달리다 잠시 쉬려던 직원들이었다”면서 “이미 모두 시정조치했고 앞으로 근무기강을 어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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